중국의 대표적인 배우 궁리,싱가포르 사업가와 결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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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싱가포르 로이터.AP=연합]중국의 대표적인 여배우 궁리(鞏리.30.사진)가 지난 15일 싱가포르에서 사업가 우이 호에 셩(45)과 비밀리에 결혼했다고 싱가포르 일간 신보(新報)가 23일 보도했다.
타블로이드판인 이 신문은 우이가 홍콩에 있는 브리티시 아메리칸 토바코사 사장이라고 밝혔으나 이 회사는 확인을 거부했다.
이 신문은 싱가포르의 모처에서 두 사람의 결혼 장면을 봤다는한 목격자의 말을 인용,이들이 결혼식에서 중국 표준말로 선서를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현지에서 궁리를 만나 취재한 대만 기자의 말을 인용,궁리가 결혼사실을 부인했다고 전하면서 두 사람의 결혼 사실을 입증해주는 결혼증명서 사본을 게재했다.
신문은 또 신랑의 부친이 당시 혼례식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양가 친척 약10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식이 진행됐으며 두 사람이지난 19일 신부 가족 방문차 중국으로 떠났다고 전했다.
궁리는 지금까지 장이모(張藝謀)감독과 명콤비로 『붉은 수수밭』 『국두(菊豆)』『활착(活着)』(한국 제목 「인생」)및 96년도 아카데미상 촬영상 후보에 올라 있는 『상하이 마피아(三合派)』등에 출연하면서 張감독과 동거하다 지난해 관 계를 청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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