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위조 對日 저자세외교 양측 비난-독도문제 北반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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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북한은 한.일간 첨예한 외교적 현안이 되고 있는 독도문제에 대해 「독도는 한국땅」이라는 인식을 보이면서도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한국의 대일(對日)저자세 외교에서 비롯되고 있다며양측을 싸잡아 비난하고 있다.
이같은 주장도 그나마 공식 입장표명이 아닌 비공식 매체(대남민민전 방송)를 통해 밝힘으로써 자신들의 독도문제 개입이 북.
일수교 교섭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려는 이중적인 자세를 보이고있다. 독도문제와 관련해 북한이 지금까지 보인 반응은 지난 10일과 13일 일본 이케다 유키히코(池田行彦)외상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비난한 것이 전부다.
민민전 방송은 『독도가 한국의 영토라는 것은 역사적.국제법상으로 증명됐다』면서 이케다 외상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무지막지한 역사 위조행위』『범죄적인 영토팽창 야망』등으로 비난했다.
방송은 동시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한국정부의 비굴한 저자세 외교에 원인이 있다며 한국정부에 그 책임을 돌렸다.
강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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