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톱>KBS2 "검" 19일 밤9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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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KBS-2TV『검』(19일 밤9시)=칼은 남을 이기는게 목표가 아니라 나를 이기는게 목표다.우리 검도에는 이런 철학이깔려있다고 한다.
반면 일본 사무라이들은 남을 이기는게 지고의 목표였다.그 둘이 대결을 벌인다면 어떻게 될까.
단순한 액션극에서 벗어나 칼에 어려있는 두나라 사람들의 정신세계에 접근하는 철학적 드라마.대한검도협회로부터 고증을 받아 사실적이고 절제된 검술장면을 선보인다.『숙희』의 임주완 주연.
때는 구한말.얌전한 책방도령 파도는 아버지를 일본 사무라이들에게 잃고 복수를 결심한다.
조선의 최고검법 무상검을 전수받은 파도는 원수 「지찌베」와 대결을 벌여 그를 이기지만 죽이지는 않고 돌아선다.그러나 지찌베는 『패배자에겐 죽음뿐』이라며 자신을 죽여달라고 간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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