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韓.獨산업협력委 설립차 訪韓 권터 렉스로트 장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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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독일은 한국이 올해안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이 가능하도록 최대한 지원할 방침이다.그러나 금융시장의 전면적인 개방과 의약품 수입규제완화,지적재산권 보호등 한국정부가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들이 남아있다고 본다.』 한국과 독일간의 산업협력위원회 설립등을 위해 방한한 귄터 렉스로트 독일연방경제장관은 1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독간의 경제협력 필요성과 함께 한국의 시장개방 및 규제완화를 힘주어 강조했다. 다음은 기자회견의 일문일답 내용.
-통일이후 독일경제 상황이 최근 크게 악화되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
『한마디로 양호한 편이다.그러나 높은 기술수준과 서비스분야의고품질에도 불구하고 높은 임금으로 상품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앞으로 세금감면과 취업상황 개선,복지비용 절감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가장 큰 과제다.』 -유럽연합(EU)의 화폐통합문제가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데. 『마스트리히트 협정을 통해 결정된 2002년 단일화폐체제의 출범이라는 시간표를 차질없이 추진,완성하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다.』 -한국과 독일의 경제협력 상황은.
『반도체.자동차.기계.우주산업 등의 분야에서 양국의 경제협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현재 한국의 독일 투자총액은 약 5억마르크(약 2천6백40억원)며 독일의 한국 투자액은 10억마르크에 달하고 있다.투자확대의 여지가 많아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통일을 경험한 독일은 옛 동독지역 국영기업의 민영화 노하우를 한국에 전해 줄 수 있다.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에 1백55만마르크를 제공할 방침이다.』 유광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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