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 고어 딸, 소설가 데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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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의 둘째 딸인 크리스틴 고어(26)가 소설가로 데뷔한다. 2000년 대선 때 고어의 대통령 유세 지원 경험과 의회에서 일하는 보좌관들의 생활을 다룬 소설 '새미의 언덕'(미라맥스 간)을 9월 1일 출간할 예정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밝혔다.

크리스틴이 이번에 책을 출간할 수 있게 된 것은 3주 전 어린이 자선단체 리셉션장에서 미라맥스 출판사의 하비 와인스타인 공동 대표를 우연히 만나 "소설을 발간하고 싶다"고 한 말이 계기가 됐다.

미라맥스 측은 출간에 앞서 외국출판사 및 영화제작자에게 486쪽에 달하는 초고를 공개했다. 이 소설은 상원의원의 정책보좌관과 의회 연설문 작성자, 취재기자들 사이에 벌어지는 사랑.배신.정치를 다룬 소설로 신세대 감각의 상큼한 것이 특징이라는 게 뉴욕 타임스의 평가다. 미라맥스 출판사는 초판으로 10만부를 찍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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