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승욱 스키활강서 맞수 변종문 따돌려-겨울체전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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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국내 알파인스키 1인자 허승욱과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변종문(이상 서울시스키협회)의 맞대결에서 허승욱이 완승을 거뒀다.
14일 용평스키장에서 벌어진 제77회 겨울체전 첫날 남자일반활강부분에서 허는 32초88을 기록,33초06을 기록한 변을 0초18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변종문은 지난 11일 끝난 아시안게임 슈퍼대회전에서 한국스키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대회전에서는 허가 은메달,변이 동메달을 따냈었다.
〈관계기사 39면〉 귀국후 벌어진 첫 대결에서는 허승욱이 승리했지만 이들은 15,16일 회전.대회전.복합에서 또 맞대결을펼쳐야한다.노르딕 남자 일반부 15㎞에서는 박병철(강원.상무)이 47분09초09를 기록,2위 노시경(광주.스키협회.1시간14초5 )을 무려 13분05초04나 앞서며 우승했다.
또 서울 태릉에서 벌어진 스피드스케이팅 남고부 5백에서 천주현은 39초02의 대회신으로 김형호(동두천고)를 0초51차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얼빈 겨울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천희주(고려대)의 동생으로이번 대회 여일반부 5백에 참가한 누나 천은주(의정부시)와 빙상가족을 이루고 있는 천주현의 이날 기록은 87년 조윤영이 작성한 대회신(종전 39초48)을 9년만에 경신한 것이다.
한편 목동링크에서 벌어진 아이스하키 대학부 결승에서는 연세대가 광운대를 4-0으로 가볍게 물리치고 싱겁게 정상에 올랐다.
용평=손장환.태릉=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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