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건설社,젊은 사원 '노인체험' 연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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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건강한 젊은 사원이 특수하게 제작된 시야가 흐릿한 안경을 쓰고 손.발.무릎 관절에 부목을 한 채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목욕탕.화장실에 들어간다.
고령화 사회를 맞아 일본 주택건설 전문업체 미쓰이(三井)홈은10일부터 자사 모델하우스에서 사원들에게 특이한 「노인 생활체험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흐릿한 안경은 가장 흔한 노인성 질환인 백내장 상태에,부목을달아 관절을 굽힐 수 없는 신체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의 상황에맞춘 것.노인과 장애자에게 적합한 주택을 짓기위해 사원들에게 고객과 똑같은 입장에서 생활하고 경험하도록 하 는 것이다.미쓰이 홈은 이번 연수가 또 각종 편의장치 개발은 물론 늘어나고 있는 노인고객의 주택상담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이번 연수에는 연구진 뿐 만아니라 일본 전역의 미쓰이 홈 설계및 영업담당자 1천2백명이 모두 참가할 예정이다.
도쿄=이철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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