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심 애인집에 사제폭발물-엉뚱한 후배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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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서울 관악경찰서는 9일 애인이 변심한데 앙심을 품고 애인 집에 사제폭발물을 설치,애인 후배를 숨지게 한 혐의로 남윤모(南潤模.27.무직.서울금천구가리봉동)씨를 구속했다.
南씨는 8일 오후8시30분쯤 애인 黃모(27.회사원.서울관악구신림동)씨가 『신앙심이 없는 사람과는 만나고 싶지 않다』며 만나주지 않자 黃씨 집 안방 장롱에 사제폭발물을 설치,장롱문을열던 黃씨의 교회후배 김삼섭(金三燮.26.서울S 대3년)씨를 숨지게 한 혐의다.
南씨는 黃씨에게 『장롱에 내가 써놓은 편지가 있으니 꺼내보라』며 전화를 건뒤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빨랫줄로 목을 매 자살하려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김현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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