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 국토해양 장관 “전자지도 사찰 누락 진심으로 사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2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은 8일 수도권 대중교통 정보제공 시스템인 ‘알고가’(www.algoga.go.kr)의 전자 지도에서 사찰 명칭이 빠진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토해양부 홈페이지에 올린 ‘불자 및 국민 여러분께’라는 사과문을 통해 “불자와 알고가 시스템을 이용하는 국민께 큰 불편을 끼쳐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시스템 운영기관인 버스연합회가 업데이트된 지도를 이용해 6월 9일부터 시범서비스 및 보완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사찰 명칭이 지도상에 표출되지 않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정 장관은 “원인을 철저히 규명해 책임을 묻고 유사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알고가’ 사이트는 국토해양부가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에 관리를 맡긴 것이다. 올 4월 개편 과정에서 봉은사와 조계사를 비롯한 주요 사찰 정보가 누락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불교계가 반발했다. 버스연합회는 논란 발생 뒤 시스템을 재정비해 누락된 사찰정보를 다시 넣었다.

강갑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