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한국 농구대잔치 "열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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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일본내에 한국농구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각 언론사에서 취재기자를 급파,취재경쟁을 벌이는등 농구대잔치 열풍이 현해탄을 넘고 있다.
특히 2월2일 벌어지는 연세대-고려대의 라이벌전은 일본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 사이에 초미의 관심사.
일본의 농구전문지인 「월간 바스켓볼」은 『매일 두팀의 전적에대한 문의가 쇄도,업무에 방해를 받을 정도』라고 일본내 농구대잔치 열기를 전하며 『연세대-고려대전을 취재하기 위해 2명의 기자를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1일 내한예정인 월간 바스켓볼의 히로미 시미즈 기자는 『일본 학생들 사이에서 문경은.이상민.서장훈.우지원.전희철.김병철등 한국의 대학스타를 모르면 대화가 안될 정도』라고 귀띔하고 『특히 지난해 후쿠오카에서 벌어졌던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했던 우지원과 전희철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세대-고려대의 올해 첫 라이벌전은 9천장의 예매권이 완전 매진될 정도로 엄청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일 판매예정인 입장권은 4천여장.
이에따라 농구팬들은 앞다퉈 티켓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 빅 이벤트가 치러지는 이날 올림픽체육관은 전례없는 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허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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