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3500억 투자 유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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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대구시가 35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대구시는 3일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린 제1회 지역투자박람회에서 대구에 투자하는 기업체와 잇따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김범일 시장은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한국 맥쿼리그룹 존 워커 회장과 대구 미리넷솔라 이상철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800억원의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이는 호주의 금융투자회사인 맥쿼리가 미리넷솔라의 태양전시 생산설비 확충에 필요한 비용을 투자한다는 내용이다.

미리넷솔라는 태양광 발전에 필요한 전지를 생산하는 국내 선도 업체다. 시는 미리넷솔라가 2010년까지 7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해 추가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어 SM그룹의 우오현 회장과 2011년까지 이시아폴리스에 SM그룹의 연구개발(R&D)센터와 계열 섬유업체인 ㈜TK케미칼의 본사 건물을 짓는 등 1800억원을 투자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위켄그룹 롱펭 회장도 대구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범서의 남기수 회장과 200억원의 투자를 약속하는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시는 투자가 마무리되는 2012년이면 1000명 이상의 고용과 연간 1조6000억원의 매출액 증가 효과가 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종찬 대구시 투자유치단장은 “투자 유치가 신재생에너지와 자동차부품·섬유패션산업 등 대구시가 중점 육성하는 분야에 집중됐다”며 “이들 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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