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 4년6개월만에 새 앨범 낸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9면

가수 서태지(36·사진)가 29일 4년6개월 만에 새 음반을 발표한다.

서태지의 소속사인 ㈜서태지 컴퍼니는 “서태지가 29일 싱글 음반을 발매한다”며 “네 곡이 수록되는 싱글 음반은 서태지가 전곡을 작사·작곡하고 프로듀싱했다”고 3일 밝혔다. 소속사는 또 “첫 싱글 음반을 시작으로 두번째 싱글 음반과 8집 정규 음반까지 총 세 장의 음반을 순차적으로 발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형태의 음반 발매는 국내에서는 최초의 시도다.

서태지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가장 아름다운 태초의 소리에 나의 소리를 살짝 얹어본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이에 앞서 서태지는 8집 앨범에 들어갈 사운드를 녹음하기 위해 강원도의 한 흉가를 찾았고, 이곳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공개했다.

한편 지난달 초 충남 보령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된 ‘미스터리 서클(Mystery Circle)’은 이번 음반과 관련한 서태지의 프로젝트성 이벤트였음이 밝혀졌다. 지름이 200m에 달한 미스터리 서클은 태양계와 DNA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무늬로 구성돼 큰 관심을 끌었다.

서울 시내 곳곳에 붙여져 화제가 됐던 티저 포스터 ‘두 유 씨 더 라이(Do you see the lie)?’, ‘두 유 씨 더 트루스(Do you see the truth)?’도 이벤트의 일환이었다. 서태지 컴퍼니 관계자는 “서태지가 1년여 전부터 이 같은 미스터리 프로젝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앨범에 새롭고 획기적인 음악이 실릴 것”이라고 말했다.

서태지는 8월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ETPFEST 2008’로 컴백 무대를 갖는다.

정현목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