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토탈재테크>상담자 이원영주부 재테크 현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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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아르헨티나 이민 생활을 청산하고 14년만에 다시 고국에 돌아온 주부 이원영(李元榮.44)씨는 그동안 너무 달라진 고국 모습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그녀는 수술까지 해야할 정도로건강이 나빠진 남편 강승원(姜承遠.47)씨와 초 등학교에 다니는 두 아이(姜 나탈리아.姜 애르난),고령의 시어머니(75)를모셔야 하는 형편이어서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남편을 따라 李씨가 아르헨티나로 떠난 것은 지난 82년.야채.생선 장사등 이민 초기에는 닥치는대로 일을 해야 했다.그 결과 몇 년이 지난 뒤에는 제법 목돈을 쥐게 됐고 이 돈으로 옷가게를 열 수 있었다.그러나 갑자기 남편의 건강이 나빠진데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점차 고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해져 지난해 9월 영주권을 포기하고 다시 돌아왔다.
◇현 상황=李씨의 현재 재산은 7억8천2백20만원.평촌의 38평짜리 아파트(전세보증금 8천만원)에 세들어 살고 있고 그동안 모은 돈(7억2백20만원)은 은행의 가계금전신탁.적금.적립식 목적신탁등에 고루 넣어놓았다.그러나 일정한 수 입이 없어 생활비를 은행에서 빼내 쓰고 있다.초등학교 4년과 2년인 두 아이의 교육비로 월 70만원(한국어 가정교사비 20만원 포함),부식비로 1백만원,남편 용돈으로 60만원이 들어가며 기타 관리비나 생활용품 구입비등에 70만원 정 도 들어 한달에 3백만원을 생활비로 쓴다.
◇원하는 방향=수도권에 3~4층짜리 상가주택을 구입하고 싶다.맨 위층에 살림집이 있는 곳이면 더욱 좋다.
남편을 도와 집안 일을 해가며 장사를 하려면 주택가보다 아무래도 거리에 접한 곳이 좋겠다는 생각이다.남편은 단란주점 같은것을 하고싶어 하나 李씨는 치킨집을 계획하고 있다.현재는 일정한 수입이 없어 보험을 들지 않았다.그러나 고정 수입이 생기면아이들의 교육보험,부부의 노후생활을 위한 보험등 보장성 보험을들고 싶다.남편 건강이 좋지 않은 만큼 수술비.치료비등에 대비한 보험에도 가입할 생각이다.당장 세금 문제는 없으나 올해부터금융소득 종합과세가 실시됐다고 하고,상가나 아파트를 사고 나면세금문제가 생길텐데 상식이 없어 막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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