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스타운 끝내 인명사고-아르바이트生 리프트에 끼어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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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24일 낮12시45분쯤 경기도포천군내촌면 베어스타운스키장내 초보자용「리틀베어」코스 리프트하차장에서 하차보조 아르바이트생으로 일하는 李윤호(25.용인대3년)씨가 높이 4의 리프트 대형구동도르레에 끼어 병원으로 이송중 숨졌다.
목격자 노재헌(25.용인대3년)씨는『윤호가 사다리를 타고 구동장치 위로 올라가던 중 발을 헛디뎌 구동장치로 떨어지면서 회전중이던 직경 480㎝ 하차장 반전휠(동력전달도르레)내 직경 80㎝ 크기 구멍에 몸이 빠져들어가 도르레와 안전 바 사이에 끼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평소 구동장치 위에 눈이 쌓일 경우 아르바이트 학생들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청소를 했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에 따라이날 베어스타운스키장 대표이사 張낙진(47)씨와 안전관리자 최성길(崔聖吉.38)씨등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안전관리 소홀책임등을 조사중이다.
이번 사고는 지난달초 개장한 베어스타운스키장에서 일어난 다섯번째 사고인데다 내무부가 23일 베어스타운스키장을 포함한 관리상 문제가 있는 스키장에 시설개선명령을 내린 직후 발생한 것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숨진 李씨는 겨울방학을 이용해 지난달 13일부터 초보자용 코스에 설치된 리프트의 하차지점에서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내리도록 유도하는 아르바이트를 해왔다.
포천=전익진.엄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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