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회원권 시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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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종목의 매수세가 증가하면서 하락폭은 다소 줄었지만 또 다시 낙폭이 커지고 있다. 통상적인 시즌 싸이클이나 장마철을 감안할 때 현 시점은 매수 주문이 아쉬운 비수기로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안정적인 시세를 보이던 초고가대와 고가대도 조정을 받는 분위기다.

초고가대ㅣ법인매수세 약화
  법인매수세가 약해지면서 가격 지지력이 떨어졌다. 남부와 남촌, 레이크사이드는 매수는 줄었지만, 마땅한 매물이 없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이스트밸리는 보합을 유지했고 렉스필드와 용인권의 대표 종목인 아시아나, 화산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강북권의 비전힐스와 송추 역시 하락했다.

고가대ㅣ약세장
  전반적인 약세 분위기다. 용인권의 선호 종목인 지산과 신원은 매수 지지력을 상실한 채 하락했다. 그러나 경춘고속도로 개통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지 프리스틴밸리와 마이다스밸리는 소폭 상승했다. 썬밸리도 조세특례제한법과 관련, 일부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인 모습이다. 강북권의 서울과 한양은 6월에 이어 큰폭으로 떨어졌다.

중가대ㅣ매물 누적
  매물 누적으로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그러나 저점 매수가 유입되면서 급매물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대기업 인수설로 매수세가 증가했던 88과 뉴서울은 실망매물의 출현으로 약세를 보였고, 기흥과 남서울, 태광, 수원 등 수도권 근교의 회원수가 많은 골프장들은 하락폭이 컸다.

저가대ㅣ저점 매수 소폭 증가
  저점 대기 매수에 힘입어 낙폭이 다소 줄었다. 강남권의 프라자와 리베라, 여주, 덕평힐뷰, 한원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지만 가격부담이 적은 이유로 점진적으로 하락폭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애널리스트 이현균 lhk@acegol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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