全.盧씨등 내란관련 8명 기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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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2.12및 5.18사건 특별수사본부(본부장 李鍾燦 서울지검3차장)는 23일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두 전직 대통령을 내란수괴와 내란중요임무종사등 혐의로 추가 기소하는등 관련자 8명을 기소한다.
全.盧씨외에 이학봉(李鶴捧)전보안사 대공처장.유학성(兪學聖)전3군사령관.황영시(黃永時)전육군참모차장등 3명이 구속기소되며,이희성(李熺性)전계엄사령관.주영복(周永福)전국방장관.차규헌(車圭憲)전육사교장등 3명은 불구속기소 대상이다.검 찰은 이들에대한 기소와 함께 5.18사건 재수사 중간 수사결과를 이날 오후3시 발표한다.
검찰은 그러나 정호용(鄭鎬溶).허삼수(許三守)씨등 현역의원 4명에 대해선 국회회기가 끝나는대로 사법처리하고 장세동(張世東)씨등 12.12 연루자들은 헌법재판소의 5.18특별법 위헌심판제청사건 결정이 내려진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키 로 했다.
한편 검찰은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80년 5월초 全씨가盧씨와 공모,정권찬탈을 위해「시국수습방안」이란 집권시나리오를 기획한 경위▶5.17비상계엄확대조치를 강행,정상 지휘계통을 무시하고 광주 계엄군을 신군부가 통제하며 정국을 장악하는등 일련의 내란행위과정을 밝힐 방침이다.검찰은 또 신군부측이 집권을 위해 단행한 언론통폐합과 정치인.재야인사등에 대한 체포.연금 경위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계획이다.
최형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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