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민주당 "살인정권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 맹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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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경찰이 유모차를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는 일이 벌어지자 통합민주당은 "대한민국은 70·80년대 국가공권력에 의해 무고한 시민의 목숨을 앗아갔던 살인정권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현 부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백주대낮에 대한민국 경찰이 초등학생·팔순 노인·국회의원을 연행하고, 집단 폭행하는 것도 모자라 어린아이를 향해 살인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유모차 소화기 분사 사건은 ‘형광색소를 넣어 집회에 참가한 사람을 집에까지 찾아가서라도 전부 다 잡아넣을 것이다’‘ 80년대식 강경진압 한번 해볼까 생각 중이다’는 어청수 경찰청장의 망언 뒤에 벌어진 일"이라고 전제한 뒤 "‘안전한 먹거리를 달라’는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은 수그러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군홧발로 짓밟히고, 곤봉으로 구타당하고, 살수차로 촛심을 탄압한다고 무자비한 공권력에 항복할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다"라며 "어 청장은 야만적 폭거에 대해 국민들께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디지털뉴스[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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