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光소자 상품화 성공-科技院 김병윤 교수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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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섬유연구실의 김병윤(金炳允.물리학과)교수팀은 도남시스템과 공동으로 「광주파수 변환기」「가변형방향성 결합기」「편광조절기」등을 개발해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방과학연구소 지원과제로 수행된 광주파수 변환기는 빛의 주파수를 바꿔주는 소자를 이용한 장치로 이 소자는 빛깔에 따라 작용하는 등 파장에 대해 선별적으로 작용토록 할 수 있어 광대역(廣帶域) 광통신시스템에 매우 유용하게 쓰인다는 것.
가변형 방향성 결합기는 광섬유 안에서의 빛에 대한 광학적 실험과 기기제조에 많이 쓰이는 장치로 이 소자는 광섬유 한 가닥에서 나오는 빛을 두 가닥으로 나누기도 하고 두 가닥에서 나오는 빛을 한 가닥으로 모으기도 할 수 있다.
또 편광조절기는 전자기파인 빛의 편광을 용도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소자를 채용한 것이다.
이 소자는 지금까지와 달리 빛을 광섬유 속에서 꺼내지 않고도편광특성을 조절할 수 있어 고효율의 광통신에 필수적인 소자로 알려져 있다.
金교수는 『이들 소자는 미국등 선진국에서도 2~3개 업체만 개발에 성공해 상품화돼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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