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실업농구연맹,고려대에 구단선택권 일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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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남자실업농구연맹(회장 최현렬)은 1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97년 창단예정인 LG반도체와 진로남자농구단이동시에 고려대를 연고지명한데 따른 대책을 숙의,고려대에 구단선택권을 일임키로 결정했다.연맹은 당초 연고지명 희망대학과 사전합의를 마친 구단에 1순위 지명권을 부여키로 했으나 LG와 진로 모두 합의서를 제출하지 못함에 따라 이날 두 구단 관계자들의 동의를 얻어 고려대에 선택권을 넘기기로 합의한 것.한편 연맹은 고려대를 지명하지 못한 구단에 대해서는 지난해와 같이 한대학을 지명하고 제3의 대학선수 2명을 1차연고로 지명할 수 있도록 해 LG와 진로가 내세웠던「고려대를 놓치는 팀의 2개대학지명권 부여」「2명의 대학선수를 기존팀보다 먼저 지명토록 하라」는 요구를 수용치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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