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야구.축구 억대연봉시대 '활짝'-프로축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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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0면

대우로얄즈의 하석주(28)가 올프로축구 첫 억대연봉 선수가 됐다.대우는 13일 하석주와 95시즌(4,500만원)보다 무려119%오른 1억500만원에 96시즌 연봉계약을 체결했다.이로써 하석주는 지난해 연봉1억원 시대를 연 고정운( 일화.1억500만원).홍명보(포항.1억원)에 이어 국내프로축구사상 세번째로 연봉 1억원대에 진입했다.광운전공을 나와 아주대를 졸업한 하석주는 100를 11초대에 끊는 준족으로 대표팀의 왼쪽 날개를 맡아왔다.특히 94미국월드컵대표로 선발돼 「한국돌풍」을 일으키는데 한몫을 했으며 지난해 10월 마라도나 재기전에서 그림같은 동점골을 뽑아낸 주인공.
대우가 하의 연봉을 대폭 올린 이유는 지난해부터 일기 시작한「팀대표선수 스타만들기」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특히 일화가 지난해 고심끝에 고정운과 국내최고 연봉계약을 한뒤 최근 고정운의몸값이 200만~300만달러에 이르는등 축구선 진국 프로클럽들의 「스타마케팅전략」이 국내에 서서히 자리잡고 있는 점도 한몫거들었다는 평가.
영국 1부리그,일본 J리그와 몸값을 흥정중인 고정운은 최소한20만달러(약 1억5,000만원)이상의 연봉이 확실시되고 있다.또 홍명보 역시 이탈리아 AC밀란 로베르토 바조의 후원사인 디아도라를 통해 이탈리아진출 교섭을 벌이고 있어 최소한 하의 연봉은 넘어설 전망이다.
또 지난 시즌 8게임 연속득점의 금자탑을 쌓은 포항의 황선홍과 96시즌 MVP 신태용(일화)도 1억원대 진입이 확실시되고있으며 1억원이 넘는 외국용병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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