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앉아 여행정보 탐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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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5면

「아늑한 분위기에서 차를 마시면서 해외여행 정보도 얻으세요.
」 여행처럼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분야도 드물다.특히 해외여행의 경우 미리 알고 가면 시간과 돈을 경제적이고도 유효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마련.이러한 점에 착안,비디오.책.신문 스크랩 등 세계 각국의 여행정보를 잔뜩 갖춘 도서실 겸 카페가 등장해 관심을 끈다.
서울 수유전철역 부근에 지난해 10월 문을 연 「지구촌 여행카페(994-1490)」는 배낭여행 애호가들의 사교공간 노릇을톡톡히 하고 있다.30여평에 40명 정도 앉을 수 있는 이 카페는 커피등 음료(2,000~2,500원)를 마 시면서 원하는국가의 여행정보를 무료로 탐색할 수 있다.
이 카페에는 흔히 알려진 국가는 물론 오지(奧地)의 정보까지망라하고 있어 여행을 떠나기전 충분한 간접경험이 가능하다.
여행관련 단행본이 4,000여권,신문 스크랩 400여권,배낭여행자들의 필독서로 통하는 트래블 서바이벌 키트 60여권,영문판 론니 플래닛 시리즈 200여권,월간 내셔널 지오그래픽지 600여권을 비롯해 비디오 테이프 400여개,지도 3만여점 등이비치돼 있다.커피 한잔을 마시면 이들 정보를 무료로 볼 수 있다. 1년에 1만5,000원을 내면 회원이 되며 서로 만나 여행정보를 나눌 수 있다.회원에 한해 자료를 1주일간 대출하기도한다.현재 회원수는 552명.각계 각층이 포함돼 있지만 대학생과 젊은 주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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