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정상철 국립극단장.전황 창극단장.최태지 발레단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9일 선임된 국립 극단.창극단.발레단등 국립중앙극장 전속 3개 단체 신임단장들의 기자회견이 10일 오전11시 서울장충동 국립극장 2층 회의실에서 열렸다.鄭祥鐵(48)신임 국립극단 단장겸 예술감독은 『72년 연수생으로 출발해 24년 간 국립극단에서 활동해온 경력을 십분 활용,극단의 내실을 기하는데 최선을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단장은 『역대 단장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립극단이 대중과거리가 멀었다』면서 『급변하는 시대 흐름을 반영하지 못한 「우물안 개구리」식 운영을 탈피,대중과 함께 호흡하는「젊은 극단」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全璜(69)신임 창극단장은 「새로운 창극 레퍼토리 개발」을 강조했다.全단장은 『현재 창극분야는 창작극 부족이 문제』라고 지적하고 『창작 활동에 활력을 불어넣어 대중속에 파고드는 창무극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崔泰枝(37)신임 발레단장은 『재일교포 출신이고 나이도 젊은내가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피력.崔단장은 그러나 『무용수에겐 무대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좋은 작품을 선정하고 실력있는 안무가를 적극 초빙하는등 발레 단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수호 신임 국립무용단장은 대입 실기고사 심사위원으로 지방에 머무르고 있어 인터뷰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다.
이은주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