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총액 ‘에너지기업 천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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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와 철광석 등 자원 가격이 급등하면서 에너지 관련 기업이 세계 기업 시가총액 랭킹에서 상위를 휩쓸고 있다. 반면 금융회사와 IT 기업들의 순위는 밀려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시가총액 10위 내에서 미국 기업은 3곳만 남고, 중국·러시아·브라질 등 자원이 풍부하고 경제성장률이 높은 ‘브릭스(브라질·인도·러시아·중국)’기업들이 절반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노무라 증권이 20일 기준으로 집계한 주식 시가총액 세계 랭킹에 따르면 미국의 엑손모빌과 중국의 페트로차이나, 러시아의 가스프롬이 각각 1, 2, 3위를 차지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대형 철광석 업체인 호주의 BHP빌리튼을 포함하면 상위 10위 내 에너지 관련 기업은 6개에 달했다.

그 가운데 시가총액 3524억 달러를 기록한 러시아의 가스프롬은 지난해 말 7위에서 이번에 3위로 뛰어올랐다.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는 지난해 말 10위에서 6위로 도약했다.

도쿄=김동호 특파원, 고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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