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하키 챔피언전 예상기상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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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또다시 맞붙는 창과 방패의 대결.
만도위니아와 석탑건설이 95한국아이스하키리그 원년챔피언 자리를 놓고 5일부터 목동링크에서 충돌, 5전3선승제의 승부를 벌인다. 수비가 강해 「방패」란 표현이 어울리는 만도는 정규리그에서 11승1무의 화려한 전적으로 1위로 챔피언전에 올라 2위석탑건설에 비해 일단 유리한 고지를 확보해둔 상태.그러나 전문가들은 전반적인 전력은 만도가 우세하나 단기전 승부는 스타플레이어의 활약에 크게 좌우되는 특성이 있어 두팀의 승산을 5-5로 전망하고 있다.
만도는 송현석.김창범.신현대.한국찬 등이 지키는 수비진이 든든한데다 역습을 시도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골리 김성배의 수비력도 게임당 평균 2.1실점에 불과해 허점을 발견하기 힘들다.
반면 공격이 강해 「창」에 비견되는 석탑건설은 이용민.김희우. 박경운 트리오로 짜인 파상공격이 최대 무기.한국빙판의 최고스타로 자리잡은 이용민은 정규리그에서 18득점.9어시스트로 득점왕에 오른 솜씨가 있고 김희우의 어시스트,박경■ 의 올라운드플레이는 몰아치기에 능하다.「거미줄」 골리 이동호의 수비도 장점이나 1진과 2,3진의 실력차가 큰 것이 약점이라는 평가다.
아이스하키협회 고재정사무국장은『석탑의 공격을 만도가 얼마나 차단하느냐에 승패가 걸려있다』며『최소 4 차전 이상 경기를 치러야 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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