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러닝메이트로 공화당 매케인 탐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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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 존 케리 민주당 대선후보(왼쪽)·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오른쪽).

미 민주당 대선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이 8주 안에 러닝메이트(대선에서 함께 뛸 부통령 후보)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뉴욕 타임스가 4일 케리 의원 측근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케리의 러닝메이트 후보엔 예비선거 맞수였던 존 에드워즈 상원의원과 리처드 게파트 상원의원, 토머스 빌색 아이오와 주지사,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 등이 경합 중이다.

그러나 케리 측근들은 공화당 소속이면서도 케리를 옹호해온 존 매케인 상원의원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케리와 같은 월남전 참전용사인 매케인은 최근 "케리가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위태롭게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칭찬했다. 매케인은 "선을 넘을 생각이 없다"며 케리의 러닝메이트가 될 것이라는 설을 일축했지만 측근들은 매케인을 데려오라고 케리에게 조른다는 것이다.

워싱턴=강찬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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