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 주요경기 전망-한국테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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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96년을 맞은 한국테니스계는 새로운 중흥기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다.
그동안 꾸준히 세계무대에 도전했던 선수들이 결실을 맺을 가능성이 높은 해라는 분석이다.이들중 선두주자는 삼성물산 주원홍감독사단. 95년 세계랭킹 57위까지 올랐던 박성희(21.세계랭킹 72위)를 필두로 초고교급 유망주 조윤정(17.안동여고1)이 가세했다.박은 지난해 세계랭킹 6위 다테 기미코(일본)를 누르는 기염을 토했으며 윔블던과 호주오픈에서 한국선수사■ 처음으로 2회전에 오르기도 했다.박의 올해 목표는 세계랭킹 30위권대 진입.이를 위해 새해 벽두부터 호주로 출발,96호주오픈(28일 개막)에 대비한 현지적응훈련에 돌입한다.조윤정 역시 주니어무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랭킹 사냥에 나 설 계획.
또 지난해 10월 삼성물산에 합류한 국가대표 윤용일.이형택도세계 상위랭커를 향한 담금질에 들어간다.아직 세계랭킹은 낮지만연내에 그랜드슬램 진출권(130위 이내)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여기에 지난해 세계주니어 랭킹 2위까지 올랐던 현대해상의 전미라(18)도 시니어로 무대를 옮겨 박성희와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지난해말 세계랭킹 182위까지 도약한 전은 96호주오픈을시작으로 「제2의 박성희」를 꿈꾼다.송형근(명지 대),노장 장의종(28.대한항공)등도 96호주오픈을 시작으로 세계무대에 본격 도전하고 원경주(중앙여고)도 신생 한솔제지에 입단할 경우 프로로 뛰어들 가능성이 높다.
신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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