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마사회부정 무더기 적발-순익 장부누락등 24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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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감사원은 한국마사회에 대한 감사결과 67억여원의 순이익을 회계장부에서 누락시키는 등 24건의 무더기 위법사례를 발견,문화체육부에 시정조치할 것을 통보했다.30일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마사회측은 94년 결산서를 작성하며 금융기관 에 예탁한 여유자금 2,455억여원에서 발생한 미수(未收)이자 67억여원을 수익으로 계상치 않았다.
이에따라 마사회는 의무출연하도록 되어있는 축산진흥기금에 27억여원을 적게 출연하고 농어민자녀 장학사업,농어촌사회복지 증진사업에도 6억7,000만원을 출연치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마사회는 또 서울경마장 관람대를 증설하며 문체부로부터 1만2,000평으로 승인받고도 2만평으로 무단증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께 마사회는 신규직원 채용시 경력미달자 23명을 채용하고 직급.직종정원을 초과해 간부27명을 승진시키는 한편 이미 주택을 보유한 직원에게 주택구입자금을 대출하는 등 각종 불법행위를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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