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연기인 베스트5'-2위 안성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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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6면

어떤 인기조사에도 꼭 끼는 스테디 스타.어떤 배역도 소화해내는 연기력,11년째 동서식품 한 회사의 광고만 고집하는 자존심,데뷔이후 한번도 스캔들을 만들지 않은 건전한 사생활이 인기 비결이다.
올해는 그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해였다.그는 『헤어 드레서』에서 애완견 미용사 출신 헤어디자이너로,『영원한 제국』에서는 위엄을 갖춘 임금으로,『남자는 괴로워』에서는 만년 과장인 샐러리맨으로,『천재선언』에서는 속물 근성을 가진 영화감독으로,거장 유현목 감독이 14년만에 연출한 『말미잘』에서는 자상한 선장으로 변신했다.그리고 한국 배우로는 처음 일본 영화 『잠자는 남자』에 주인공으로 출연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현재는 임권택 감독의 『축제』에 출연중이다.그래 서 『축제』제작발표회때 『내년에는 출연 작품수를 줄이겠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남재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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