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6개월만에 떠나는 이해찬 서울시 정무부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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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 7월1일 조순(趙淳)시장취임과 더불어 서울시에서 6개월간의 짧은「공무원생활」을 마치고 정치인으로 돌아가는 이해찬(李海瓚) 서울시 정무부시장은『처음 해본 직장생활이 이렇게 힘들줄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시정에 참여해 본 소감은.
▶서울시 일이란 게 안전사고만 안나면 다행아닙니까.(웃음)서울시에서는 서둘러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또 그동안 단임 시장이 너무 많이 다녀가 조직체계에 계획성이 모자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서울시의 장래를 어떻게 보십니까.
▶서울시 공무원의 수준이 많이 달라졌습니다.조직체계를 안정시키고 기반만 잡아놓으면 괜찮아질 겁니다.
-정계복귀를 두고 일부에서는 비판도 없지 않은데.
▶내년도 예산이 확정됐고 조직개편도 마무리됐습니다.또 趙시장임기 3년동안 해야할 시정 3개년계획도 세워놓았으니 제가 할수있는 일은 어느정도 마무리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시를 떠나면서 아쉬운 점은.
▶시세(市稅)인 담배소비세와 구세(區稅)인 종합토지세를 서로전환해 구간 세수균형을 잡아주려 했는데 해당구청의 반발로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혹시 다음 시장선거에 출마할 생각은 없습니까.
▶정무 부시장 자리도 벅찼는데 무슨….출마 생각은 안해 봤습니다.
정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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