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중계탑>경인고속도 多人승차선 현실무시 탁상행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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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경인고속도로의 텅빈 다인승 전용차선을 보면 정말 무슨 생각으로 이런 식의 교통행정을 펴나가는지 분통이 터진다.특히 목동지하차도의 2차선 가운데 1개 차선을 전용선으로 지정한 사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무엇보다 경인고속도로 다인승 전용차선의 문제점을 꼽자면 첫째,목동지하차도와 서인천 인터체인지의 전용차선 연결은 도로의 차선감소와 구조를 외면한 탁상행정임을 의심하게 한다.
둘째,경인고속도로의 통행차량 탑승자가 대부분 1~2명이라는 사실을 과소평가해 대량수송의 명분만 세웠을 뿐 실제적으로 시민에게는 고통에 가까운 불편을 초래했다.
셋째,짧은 거리에 많은 인터체인지가 있고 그 진출입 차량으로3~4차선 및 2차선이 막히는 경인고속도로의 도로사정을 간과한탓에 부천인터체인지 같은 곳은 아예 주차장이 됐다.
또 2,3,4차선을 점유하는 대부분의 차들이 전용차선 실시 이전에도 부천 인터체인지 진입차량이었음을 감안하면 현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 있다.
이동진 〈천리안ID:CHONG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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