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호랑이.불곰등 237마리 19일 일반 공개입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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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번식된 호랑이.하마.불곰등 37종 237마리의 동물들이 19일 공개입찰로 매각된다.
서울시는 8일 사육,전시중인 동물중 번식으로 사육 적정수를 초과한 호랑이.하마등 포유류 28종 121마리와 홍부리황새,히말라야 타알등 조류 9종 116마리를 지방동물원과 일반인에게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매각되는 포유동물들은 사베나 원숭이.일본 원숭이등 원숭이류가 18마리로 가장 많고 유럽 불곰 6마리,시베리아 호랑이 4마리,하마 1마리등이다.
이중 시베리아 호랑이는 몸무게 150~200㎏의 3년생 암수2쌍이며 한마리를 파는 수놈 하마는 몸무게 2.5의 6년생이다. 지난해엔 호랑이.하마가 400만~500만원,유럽 불곰이 200만원선에 팔렸다.
시는 매각동물중 야쿠사슴.호로새등 국내에서 서식하는 동물들은일반인에게 매각하지만 호랑이.곰등 수입맹수류는 동물원이나 학술연구기관에 한해 판매키로 했다.
87년 처음 시작한 서울대공원 증식동물 매각은 매년 실시돼 올해로 아홉번째를 맞는다.
신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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