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미국,소기업 세무신고 간소화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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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미 행정부는 현재 소기업들의 세무신고를 간소화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소기업청(SBA)은 재무부.국세청과 함께 종업원 10명이하의 소기업들에 대해 분기별로 제출하는 세무신고내용을 한장에 담을 수 있는 양식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이 이번 주안에 공식 발표되면 앞으로 소기업들은 세금신고와 관련된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현재 소기업 경영자들의 세무신고 양식은 11~15종에 달한다고 SBA관계자들은 말한다.
새 세금신고서 양식은 주정부에 대한 실업보험 관련정보를 비롯해 연방 국세청에 제출하는 원천징수 관련서류 등을 포함하게 된다. 이번 작업의 국세청 실무책임자인 도나 호켄스미스는 내년 초 한개 주를 선정해 간소화된 세무신고서를 시범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한다.그는 『소기업 경영자들은 정부의 이 계획에 무척 관심이 높으며,내일이라도 당장 시행되기를 바라고 있다 』고 자랑한다. 워싱턴 소재 전국 자영업자협회의 베니 테이어 회장 역시 정부의 이같은 노력을 환영하고 있다.그러나 그는 간소화된 세무신고서가 전국적으로 시행되려면 앞으로 몇년은 걸릴 것이라고지적하기도 한다.일부 주는 기술적으로 이런 제도를 수용 할 수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이에따라 제르 글로버 SBA청장은 기업주들이 나서 각 주정부에 간편한 세무신고를 위한 전산시스템 도입등을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편 하원 소기업위원회의 잰 메이어스 의장이 내년 총선에 불출마 선언을 함에 따라 새로 선출될 의장이 기존의 소기업 옹호정책을 펴 나갈 것으로 보인다.소기업 지지자들은 메이어스 의장의 퇴진을 매우 아쉬워하고 있다.소기업 위원회를 이끌면서 그녀가 소기업에 대한 신설규제를 억제하고,기존 규제를 완화하는 법안마련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현재 새 의장으로 거론되는 공화당 의원은 세사람쯤 있다.의회에 들어오기 전 수년간 전자제품 도매점을 했던 텍사스주의 래리컴베스트,조그만 숙박업소를 운영하고 있는 뉴 햄프셔주의 빌 젤리프,그리고 이 위원회에 오래전부터 몸담아 온 콜로라도주 조엘헤플리가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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