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청약예금 2兆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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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내년중 우량기업의 잇따른 기업공개가 예상됨에 따라 공모주청약관련 예금이 다시 인기를 끌어 공모주청약예금이 2조원을 넘어섰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공개물량의 55%가 배정되는 증권금융의 공모주청약예치금의 수신고가 지난 15일 2조65억원을기록,6개월만에 2조원대 수준을 회복했다.
공모주청약예치금 수신고는 올 들어 8월까지 월평균 900억원정도 지속적으로 줄었으나 9월부터 상승세로 돌아선 뒤 최근 두달새 3,000억원가량 늘어나는 급격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 증권사의 공모주청약 관련 저축(배정비율 20%)의 수신고도 10월말현재 3조8,738억원으로 연초에 비해 무려 62.
8%(1조4,946억원)나 증가했다.
증권저축은 증금의 공모주청약예치금과 달리 올 들어 꾸준한 증가를 보였으며 특히 지난 9월엔 전월대비 30%(9,000억원)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같은 공모주청약관련 예금의 수신고 증가는 올들어 전반적인 증시침체에도 불구,공모주를 청약한 투자자들이 비교적 높은 수익을 올렸으며 내년중 LG반도체.현대중공업 등 우량기업의 기업공개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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