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5.18특별법 제정-민자총장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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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강삼재(姜三載)민자당사무총장은 24일 오후 흥분된 표정으로 기자실에 내려와 5.18 특별법 제정방침을 밝혔다.
그는『오늘낮 김영삼(金泳三)대통령과 1시간5분동안 오찬을 함께 하며 이번 회기중 5.18 특별법을 제정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뒤 일문일답을 가졌다.
-야당이 이미 특별법안을 제출해 놓고 있는데.
『독자적으로 만들겠다.야당과 협의는 할 수 있을 것이다.』 -처벌대상은 누구인가.
『金대통령 말중에 「쿠데타를 일으켜 국가와 국민의 명예를 실추하고 국민에게 슬픔과 고통을 준 사람」들이란 말이 있잖은가.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씨 등이 반드시 포함된다는 인상을 받았다.박준병(朴俊炳)씨도 역할을 하지 않았느 냐.』 -당내 신군부출신 의원들에 대한 처리는.
『특별법을 제정하며 여러가지가 검토될 것이다.』 -소급입법 아닌가. 『법률적으로 별 문제는 없다고 본다.』 -12.12주모자들에 대한 처리는.
『12.12는(검찰조사에서)마무리됐다.』 -당직자 회의를 1시간20분이나 했는데 갈등은 없었나.
『이견은 없었다.』 -헌법재판소 결정일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특별법 제정을 서두르는 이유는.
『어차피 5.18법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사안이다.金대통령의개혁에 5.18이 걸림돌이 돼서는 안된다.』 -5,6공 단절인가. 『확대해석 하지마라.』 -대표가 있는데 왜 총장이 가서 지시를 받았나.
『그저께(대통령과)오찬 약속을 했다.오라는 지시를 받고 올라갔다.』 -특별검사제를 도입하나.
『법률적 검토를 해봐야 한다.관련자는 의법처리될 것이다.』 -당명은 어떻게 되나.
『전국위를 당분간 소집 않겠다.당명은 당무회의 의결을 거쳐 가칭을 당분간 쓰겠다.그러고 난뒤 일정 시점이 지난뒤 전국위를소집하겠다.당명변경은 당개혁의 시작일 뿐이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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