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시위에 경찰 특공대 투입 '강수'…배경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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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새벽까지 계속된 촛불 밤샘 시위를 강제해산하기 위해 경찰이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강수를 둬 그 배경에 의문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경찰특공대는 테러에 대비한 공공장소 수색이나 인질극 등 강력범죄자의 검거, 장기간 고공시위자에 대한 안전유도 등 상황이 긴급한 경우에만 제한적으로 투입돼왔기 때문이다.

집회나 시위의 경우 화염병 등 불법시위로 폭력ㆍ과격 양상이 심하거나 장기간 불법 점유 등의 경우에만 현장 진압을 위해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돼왔다.

때문에 이번 촛불 시위에 경찰특공대가 투입된 이유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다. 시위대가 청와대 앞까지 진입한 데 따른 긴급한 조치로 해석하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물대포를 쏘고 경찰특공대를 투입하는 과정에서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하고 물대포에 맞아 뇌출혈 증세를 보이는 시민이 발생해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디지털뉴스[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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