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안강민 중수부장 일문일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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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안강민(安剛民)대검 중수부장은 21일 『특별한 수사 진전이 없다』면서 브리핑을 극구 사양하다 기자들의 강력한 요청에 10여분 간단히 의례적으로 일문일답에 응했다.
-노태우(盧泰愚)씨가 20일 조사에서 밝힌 내용이 있나.
『수사내용이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 -김종인(金鍾仁)전청와대경제수석의 21일 조사내용은.
『아직 보고 받지 않았다.』 -金전수석에게 피의자 신문조서를받는가. 『수사팀이 결정할 문제다.』 -내일 소환되는 인사가 있나.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수사팀이 결정한다.』-이원조(李源祚)전의원은 언제 오나.
『부르기 전날 알려주겠다.』 -스위스 계좌 수사 진척상황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다.(외무부를 통해 스위스쪽과 접촉중이라는뜻)』 -율곡사업과 관련,감사원에 자료요청한 것이 있나.
『현재까지는 없다.』 -강삼재(姜三載)민자당 사무총장이 「검찰이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 총재의 20억원 수수와 관련,자료를 갖고 있다」고 했는데.
『그런 뜻이 아닌 것으로 안다.』 -박철언(朴哲彦)자민련 부총재도 비자금 조성에 관련됐다는 설이 있다.
『정치권에 설이 많은데 검찰은 수사만 할 뿐 일일이 확인해 줄 수 없다.』 -김대중 국민회의 총재가 수사선상에 떠올랐나.
『…』 -비자금의 대선자금 유입을 조사하는 다른 방법이란.
『계좌추적 방법등을 말한다.』 -盧씨 계좌추적 도중 이원조 전의원 계좌가 나온 것이 있나.
『수사내용이다.(밝힐 수 없다)』 -정치인 소환계획은.
『현재까진 없다.』 -정당에 자료요청한 것이 있나.
『수사기밀이다.』 -노소영(盧素英)씨 외화밀반출과 관련,미국검찰수사 자료는.
『아직 안온것 같다.』 -한보가 盧씨에게 170억원을 줬다는데. 『수사기밀이다.』 -부동산 이외의 비자금 사용처는 밝혀진것이 있나.
『수사결과 발표때 밝히겠다.』 -盧씨가 취임전에 받은 돈을 5,000억원에 포함시킨 것인가.
『우리가 볼때는 포함됐다.』 -5공에서 盧씨가 받은 돈도 5,000억원에 포함됐나.
『수사내용이니 묻지 말라.』 -안영모(安永模)전동화은행장이 검찰에 왔나.
『왔더라도 밝히지 않는다.』 김상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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