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김장시장 개설 '말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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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서울시가 20일부터 시내 243개소에 일제히 개설한 임시김장시장이 주부들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아파트공터나 공한지 등에는 전혀 마련되지 않아 전시행정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민들이 싼 값에 김장재료를 구입토록하기위해 시내 아파트공터나 공한지등 243곳에 임시김장시장을 개설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임시로 개설한다고 제시한 김장시장 243곳중53곳은 농협공판장과 농협유통 하나로마트등 이미 농협에서 개설한 곳이어서 임시김장시장으로 보기 어려운 곳이다.또 나머지 190곳도 김장재료등을 팔고 있는 기존의 재래시장 들로 아파트공터나 공한지등은 전혀 없어 서울시가 숫자를 부풀려 실적 올리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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