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에게 우유 보냅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5면

30일 대구 동화사에서 북한어린이 우유나눔대회 발대식이 끝난 뒤 서울우유 이종석 상임이사, 도선사 혜자스님, 동화사 허운스님, 이재만 대구동구청장(왼쪽부터)이 후원회원 신청서를 쓰고 있다. [사진=프리랜서 공정식]

서울 도선사와 대구 동화사 신도 등 전국의 불교신도 6000여 명이 30일 대구 팔공산 동화사에서 ‘108산사 순례 기도회’를 한 뒤 ‘북한 어린이 우유나눔 운동’ 발대식을 열었다. 이 운동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남북평화재단·남북나눔운동과 함께 벌인다.

서울우유 이종석 상임이사는 “한 사람이 매월 1구좌(3000원)를 후원하면 북한 어린이 1명에게 격일로 한달간 우유를 먹일 수 있다”며 “국내에선 연간 30만t의 우유가 남아돌고 있어 이 모금운동은 국내 낙농가를 돕는다는 의미도 있다”라고 말했다. 올 1월부터 전국 108산사를 순례하는 기도회에 참가하고 있는 불교신도들은 이날 후원회원 신청서를 작성하고 우유팩에 동전을 채워 운동본부에 보냈다. 후원 신청전화 02-900-0193.

대구=황선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