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 삼성전자株 '팔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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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지난 7월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가 15%로 확대된 이후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외국인 투자한도에 여유가 생겼다.
그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이 장내에서 삼성전자 주식을 사려해도 살수가 없었지만 이날은 물건을 내놔도 사갈 사람이 없는 상황이벌어진 것이다.
이날 증시에서 삼성전자는 1만2,000주의 외국인 투자한도 여유가 발생했다.물량이 나오는 족족 소화됐던 예전 상황과 비교하면 상상할수도 없는 일이다.외국인 한도에 여유가 생겼다는 것은 장외매입 혹은 주식예탁증서(DR)를 모두 처분 했다는 것을의미하는 것으로 외국인들은 최근들어 최소한 100만주이상의 삼성전자 주식을 팔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최근 삼성전자의 장외프리미엄이 전혀 없었고 해외증시에서 9월중순 166달러에 달했던 삼성전자의 DR가격이 10월말에는 117달러까지 떨어진 상황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외국인들이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운다는 사실과 미국에서 반도체 가격의 하락을 전망한 보고서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하한가에서 500원이 부족한 8,500원이 떨어진 14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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