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공룡 둘리' 캐릭터 사업 만화가 김수정씨 본격 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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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만화가 김수정(金水正.46)씨가 자신이 그린 인기만화 『아기공룡 둘리』의 캐릭터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1년 첫권이 나온 둘리는 92년 10권으로 완결되기까지 100만부 이상 팔린데다 86년 제작된 비디오도 50만개나 나간 손꼽히는 히트만화.최근에는 영화 『주라기 공원』의 흥행에 힘입어 어린이들 사이에 리바이벌 붐이 일고 있 기도 하다.이에 金씨는 최근 아기공룡 둘리의 사업화를 전담할 ㈜둘리나라를 설립하고 국내뿐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으로까지 사업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아기공룡 둘리의 캐릭터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80년대 중반부터 빙과류(롯데삼강 둘 리바).카레(LG화학)등 10여개 업체에서 사용을 요청해와 현재도 연간 7억원정도의 로열티 수입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체계적인 관리가 안돼 조잡한 디자인이 마구 나도는등 둘리의 이미지를 오히려 흐리게 하는 경우가 많아 金씨 스스로 팔을 걷고 「둘리」붐을 다시 일으키기 위해 극장용 만화영화 『아기공룡 둘리』의 제작에 착수했다.또 내년부터는 개별적인 캐릭터사용 허용방식을 지양,캐릭터사용업체를 공개모집하고 아기공룡 둘리가 새겨지는 제품의 디자인등 품질관리에도 적극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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