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요시다 한.일 야구선발투수-슈퍼게임 4차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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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4차전은 내게 맡겨라」.
9일 후쿠오카 돔에서 벌어지는 슈퍼게임 4차전에 김상진(OB)이 선발 출격한다.
김인식 감독은 4차전 선발을 놓고 고민한 끝에 당초 계획했던대로 김상진을 선발기용키로 결정했다.
김상진은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 이상훈과 함께 국내최고의 선발투수경쟁을 벌였으나 슈퍼게임에서는 제4의 선발로 밀려나 자존심이 상했던 터.완벽한 피칭으로 한국의 연승을 잇는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반면 일본은 올해 8승8패를 기록한 요시다(다이에)의 선발등판이 유력하다.요시다는 지난 88년 드래프트 1순위로 입단해 올해 8승8패를 포함,통산 61승 70패 3세이브를 기록한 좌완투수.7일 일본 가을캠프에선 드물게 60여개의 피칭으로 컨디션을 가다듬어 4차전에 임하는 각오를 엿보였다.
또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던 히라이(오릭스)도 4차전엔 등판할 것으로 알려져 4차전은 이번대회에서 가장 뜨거운 접전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히라이는 일본 최고의 구원투수로 각광받고 있다.한편 김인식 감독은 『1,2,3차전과 같은 선발 라인업으로 맞설 예정이나 일본 투수가 좌완투수일 경우 우익수에 심정수를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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