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전화161 발신자확인155 전화서비스 갈수록 첨단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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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전화를 첨단 정보통신기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의외로 많지 않다. 그만큼 많이 보급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그렇지만 전화서비스는 갈수록 첨단화되고 있다.
한국통신(사장 李俊)이 지난달 31일 서울 은평전화국 가좌분국에서 지능망시스템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전국서비스에 나선 것도 이런 움직임의 하나.지능망서비스는 일반전화망에 고성능컴퓨터를 결합,데이터베이스(DB)및 정보처리기능이 추 가된 새롭고다양한 고도통신서비스로 공중전화에서 돈 없이 외상으로 전화를 걸수 있게 해준다.
이달 들어 시험운용을 마치고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한 신규전화서비스의 이용법을 알아본다.
◇「161」신용통화서비스=한 마디로 외상전화.공중전화나 타인의 일반전화를 이용하여 통화를 하고 그 이용요금은 가입자가 사전에 지정한 전화번호로 추후에 합산,부과된다.
공중전화를 이용할 경우 최초 통화를 위해 40원이나 전화카드가 필요하지만 통화후에는 40원이 반환되며 카드에도 금액이 기록되지 않는다.
부가적으로 착신지역을 지정하거나 자주 이용하는 전화번호를 두자리로 줄이는 단축다이얼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080」착신자요금부담서비스=기존의 클로버서비스를 더욱 지능화시켜 다양하고 편리한 기능을 추가한 서비스다.
사업장별로 각각 080번호를 따로 두어야 했던 기존서비스와 달리 전국의 모든 사업장을 080으로 시작하는 하나의 대표번호로 묶을 수 있다.
또 서비스이용 불가능지역을 설정해 불필요한 전화로 인한 업무지연을 막을 수 있으며 같은 전화에 발신통화기능도 추가했다.
◇「155」발신전화번호 확인서비스=걸려온 전화의 번호를 추적해주는 서비스.난데없이 욕설이 들려오거나 협박.외설적인 내용의전화때문에 고생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얼굴없는 폭력자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단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사람은 폭력전화신고 이외 목적의 사용을 방지하기 위해 전화로 협박등을 당했던 내용을 기록한 자료나녹음테이프등을 해당 전화국에 제출해야 한다.또 이동전화.무선전화.다이얼식 전화기등에서는 발신자 확인이 불가능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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