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공화장실 여성칸 모자라 새 건축물엔 남성用 3배까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공공화장실의 여성칸을 늘려라.』최근 일본의 극장.경기장.백화점 등 공공시설들은 화장실 가운데 상습 「정체지역」인 여성칸을 늘리자는 자성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화장실은 용변 외에도 여성에게 있어 화장이나 옷매무새를 고쳐야 하는 중요한 곳인데도 불구,남성칸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오랫동안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을 안겨주었다.
한 주택기기업체에 따르면 소변의 경우 남성은 평균 30초,여성은 90초지만 남녀별 칸수는 여성쪽이 오히려 더 적은 것으로나타났다.올해초부터 뮤지컬 『캐츠』를 공연하고 있는 도쿄(東京)시나가와(品川)역 앞의 극단 사계(四季)가설극 장은 남성용 화장실보다 세배나 많은 여성용 화장실 30칸을 마련,여성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또 프로축구 전용경기장을 개축한 가나가와(神奈川)현 히라츠카(平塚)시는 지난 봄 여성용 화장실 면적을 남성용보다 30%가량 늘려잡고 칸수도 37칸에서 179칸으로 대폭 늘렸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