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의 한국-과거현재미래"광복50주년기념 국제학술회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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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하용출(서울대 외교학과교수):근본적 문제는 한-미간 외교.
안보 및 경제문제에서 우리가 새로운 정체성을 확립하는 것이다.
독자적인 외교 및 안보의 경험이 부재했던 우리도 이제는 자기의 역할을 찾아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한국 안보 및 외교의 특수성인 ▶미국에 대한 혐오증과 의존적 태도의 공존▶적 개념의 단순성으로 역동적 국제정세에 능동적 대처 미흡▶아시아에 대한 자국가 중심적인 미국의 국익우선주의등을 이해해야 한다.
북한의 핵문제 처리과정에서 드러나듯 한반도 중심적인 정책은 사실상 없었다.경제와 안보를 분리하려는 것도 강대국 중심의 사고다.미국을 축으로 하되 중국.러시아와의 균형외교가 필요하다.
▷이항렬:제 논문이 미국을 중심으로 한-미관계를 고찰했다는 점은 동의한다.그러나 한국 안보의 특수성을 강조하는 것도 오히려 자민족 중심주의가 될 수 있다.한.미 양국의 안보관계를 확고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중국.일본.러시아를 불러 들이는 것은요원한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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