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에 갇힌 아이들] 4. 이것만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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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자선단체에서 극빈층 가구에 중고 컴퓨터를 나눠주고 있지만 문서 작성 기능 외에는 실제 거의 소용이 없다. 매달 인터넷 전용선 사용료 내기가 벅차기 때문이다. "

-사회복지법인 '섬기는 사람들' 김은진 사회복지사

▶"우리 학교는 표창장을 많이 주려고 노력한다. 처음에는 '모범이 될 수 있으므로'라는 문구를 넣어서 주고, 몇달 뒤엔 '모범이 되므로'라는 문구로 바꿔 또 준다. 상장을 받으면 아이들의 생활 태도가 분명히 달라진다."

-대안학교인 성지고 김한태 교장

▶"아이들은 자신을 이상하게 보거나 구박하는 사람에 대해 민감하게 느낀다. 하지만 이곳 쉼터에선 비슷한 형편의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참 편안해 한다. 학교에서도 편안한 환경이 마련되길 바란다."

-서울 신림청소년쉼터 '우리 세상' 박진규 실장

▶"다양한 부류의 아이들을 상대해야 하는 학교에선 빈곤층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복지관엔 빈곤층 아이들을 위한 전문 인력과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일선 학교에서 복지관 활용 방안을 세우는 것이 좋겠다."

-서울 강남종합사회복지관 이용희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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