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복당은 본래대로 돌아오는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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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얼굴)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23일 오전 라디오 방송 세 곳에 잇따라 출연해 친박 복당 문제, 야당의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등 당 안팎의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친박 복당 문제와 관련해 홍 신임 원내대표는 “공천 신청을 했다 떨어진 사람들이 국민 앞에 직접 심판받겠다고 나가서 당선된 이들”이라며 “인위적 정계개편이 아니고 본래대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친이니 친박이니 하는 식으로 접근하다 보니 문제가 꼬이는 것이다. 쉽고 편하게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음 주에 면담 신청을 해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했다.

야당이 제출한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해 “야당이 정치 공세 하는 것은 전당대회용이라든지, 당내 원내대표 경선용이라든지 정치적인 분위기도 있을 것”이라며 “시간을 좀 더 줘 보고 정말 문제 있다고 판단되면 그때 교체하는 것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7월 전당대회에서 선출될 당 대표에 대해선 “지난해 대선 경선을 치르면서 서로 공격과 비방이 심했고, 그러다 보니 당내 갈등이 심해 아직도 진정되지 않고 있다”며 “당내 갈등을 해소하는 화합형 대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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