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비 분담액 내년 10% 인상-韓美 연례安保協 합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한.미 양국은 3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액을 내년부터 3년간전년 대비 10%씩 인상,내년엔 3억3,000만 달러를 한국측이 분담키로 했다.
지난 89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협상이 시작된 이래 분담금 인상률은 매년 약 20%씩 큰 폭으로 증액돼 왔으나 이번 합의로 우리 정부의 재정부담 압박이 크게 완화됐다.
〈관계기사 20면〉 한.미 양국은 3일 오전 국방부에서 이양호(李養鎬)국방장관과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27차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를 열어 이같이 합의했다.양국은 또 사정 180㎞ 이상의 미사일 개발을 금지하는 「한-미 지대지미사일 양해각서」 폐지를 위한 협의를 빠른 시일내에 착수키로 했다.이를위해 윈스턴 로드 미 국무부 차관보를 수석대표로 한 실무협상팀이 이달말께 방한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