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프로야구 슈퍼게임 오늘 1차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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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4년을 별러온 복수혈전」.
한국과 일본의 프로야구 맞대결인 95슈퍼게임이 3일 오후1시일본 도쿄돔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한국은 좌완에이스 이상훈(LG)을 1차전 선발로 일찌감치 내정했으나 일본은 당초 선발로 예상했던 사이토 마사키(요미우리)가 개인사정으로 아예 뛸 수 없게 됐다.
일본대표팀 노무라감독은 2일 오전까지도 선발투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지만 야구전문가들은 자이언츠의 기다나 주니치 드래건스의 좌완 에이스 이마나카를 일본선발투수로 전망하고 있다.이마나카는 89년 드래프트 1위로 주니치에 입단했고 올시즌 25경기에 출전해 12승9패를 거둔 정상급투수다.
1일 출국해 도쿄 다나카와 프린스호텔에 여장을 푼 한국은 2일 오후 도쿄돔에서 3시간동안 몸을 풀었다.
총 수용인원 5만6,000명의 도쿄돔은 인조잔디가 깔려있고 좌.우측 펜스길이 100,중견수쪽 가운데 펜스길이가 120로 98~125인 잠실구장과 그라운드 규모가 엇비슷하다.
훈련을 마친 한국대표팀 김인식감독은 『도쿄돔 천장에 달린 조명때문에 외야수가 플라이를 잡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 외에는 구장적응에 큰 불편이 없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이 괜찮고 이기려는 의지가 강해 한번 해볼만하다』고 자신감을 보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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