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 할인매장 속속 등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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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7면

골프채 할인매장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골프채 할인매장은 유통단계를 최대한 줄여 그 절감된 경비의 혜택을 고객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으로 일반소매점에 비해 평균 30~50% 정도 싸게 판매하고 있다.따라서 할인매장을 이용할 경우 일부 제품은 시중가의 절반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알뜰골퍼」들의 발길이 끊이지않고 있다.
현재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대형 할인매장은 프라이스클럽과 킴스클럽.하루 평균 골프용품 매출액이 1억2,000만~1억5,000만원에 달할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첫선을 보인 프라이스클럽은 대표적인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주로 중급 골퍼용을 판매하고 있다.미국 프라이스사에서 골프용품을 직수입해 시중에 내놓고 있는 프라이스클럽은 국내골프채 「가격파괴」의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서는 시중가 225만원짜리 「캘러웨이 빅버사아이언」은 150만원,「핑징-2 아이언」세트는 95만2,000원(시중가 175만원)이면 구입할 수 있다.
또 지난 6월 개장한 킴스클럽은 서울 본점(뉴코아백화점)에 이어 과천.분당.수원점까지 지점망을 확보해 놓고 주로 중.상급자용 미국산 골프채와 초보자를 위한 대만제품등 등급별로 클럽을마련해놓고 있다.킴스클럽은 미국에서 직수입하는 프라이스클럽과는달리 수입대행사를 끼고 있어 제품에 따라 약간의 가격차이는 있으나 프라이스클럽과 거의 비슷한 가격대로 판매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매장은 셀프서비스 판매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없는 단점이 있다.이 때문에 골프채에 대한 설명은 일반 골프숍에서 듣고 구입은 할인매장에서 하는 경우도 많다.
규모는 작지만 에스크로마켓.DC할인골프.G마트등도 골프채 전문할인매장.이들 매장 역시 20~40%정도 싸게 판매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 이같은 할인매장이 러시를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다음달 1일부터 골프채 수입이 자유화하면 유통단계와 이윤을 최대한 줄인 박리다매(薄利多賣)형 골프숍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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