國産 만화캐릭터도 상품화-KBS 팡이.피피오등 100여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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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피피오」「팡이」「미미」….『TV유치원 하나 둘 셋』 프로그램에 나오는 만화인물들이다.이제 국내에도 이런 텔레비전방송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심벌 등을 만들어 상품화하는 이른바 프로그램캐릭터사업이 본격화된다.
캐릭터 종합관리업체인 ㈜매스노벨티(사장 李熙坤)는 최근 KBS문화사업단과 상품화권 계약을 맺고,우선 어린이프로그램인 『TV유치원 하나 둘 셋』과 『혼자서도 잘해요』에 나오는 만화인물등을 대상으로 총 100여점의 캐릭터를 개발했다 .매스노벨티는내달중 캐릭터상품화 관련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인데 상품화권자의 로열티는 품목과 경쟁업체수에 따라 계약조건이 다르지만 티셔츠 등 의류의 경우 매출의 25%정도,과자류 1~2%,신발.
문구.액세서리류 2~3%정도로 책정 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미국의 월트디즈니를 비롯,일본의 캐릭터인 드래곤볼.슛돌이.람마1/2.산리오 등 50여종의 캐릭터가 석권하고 있다.
국내의 캐릭터시장규모는 현재 5,000억원정도로 추정되나 연관사업까지 모두 합친다면 1조원이 훨씬 넘을 것으로 관련업계에서는 설명하고 있다.
매스노벨티의 李사장은 『국내 캐릭터가 거의 개발되지 않고 일본 제품이 시장을 장악해 특히 어린이들에게 외국의 정서를 무분별하게 심어주고 있다』며 『앞으로 국내의 드라마.토크쇼.만화 프로그램에 대한 캐릭터를 적극 개발해 산업화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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